충장로 옛날 돈가스 맛집 통큰경양식

한 번씩 돈가스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 투박한 옛날 맛이 먹고 싶어서 충장로에 있는 돈가스 집에 갔어요. 뭔가 어렸을 때 먹었던 돈가스가 생각나서 그런 식당을 찾아보다가 통 큰 경양식이란 식당에 가봤어요.

금남로 지하상가로 올라가면 바로 앞 건물 뒤편에 있는데 처음이라 찾기가 힘들었어요. 분명 같은 건물인데 어딨는지 보이질 않아서 찾아보다가 건물 뒤편으로 가니 있더군요.

광주 충장로 통큰경양식

매일 11:00 - 21:00

배달 가능

주차장은 없어요 금남로는 거의 주차장 있는 곳이 없어서 유료 주차장이나 도보로 이용하는 게 편해요. 참고로 충장로 도로가에 주차 라인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주차비가 가장 저렴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아주 착했어요. 눈에 띄는 뜬금포 메뉴 순두부찌개 물냉 비냉이 보였어요. 되게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점심으로 순두부찌개 엄청 많이 먹더라고요.ㅎㅎ

돈가스 오므라이스 시켰는데 애피타이저로 빵과 수프가 나왔어요. 빵은 약간 구워서 꿀이 발라져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비주얼이었어요. 그리고 반가운 수프까지 나오니 완전 옛날 맛이 완성됐어요.

빵을 수프에 찍어 먹으니 단짠의 조화가 아주 좋았어요. 특별한 맛은 없지만 그냥 맛있었어요. 추억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특별한 건 없지만 맛있는 느낌!

광주 충장로에 학원도 몰려 있고 학교도 근처에 있어서 음식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요. 요리를 사장님 혼자서 하시더라고요.

돈가스가 나왔는데 돈가스 정말 왕만 해요! 돈가스가 나올 때부터 새콤한 냄새가 났는데 옛날처럼 케첩 베이스 소스라서 그런 듯해요. 투박한 소스의 느낌 나쁘지 않았어요.ㅎㅎ

음~~ 돈가스 생각하던 맛이었어요. 어릴 때는 스테이크가 아니라 돈가스를 많이 먹었는데 그럴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ㅎㅎ

오므라이스도 소스는 같은데 정말 상콤해요ㅎㅎ. 새콤 달콤 짭조름 여러 가지 맛의 조화가 좋았어요. 양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서 먹기가 힘들었어요.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셰프가 요리하는 맛은 아니지만 투박하고 옛스러운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검색해 보니 배달도 돼서 생각날 때 배달시켜서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