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진한 제주 선채향 전복죽 맛집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맛집 여행인데요. 서귀포 여행을 하고 점심에 찾아간 제주 선채향이란 식당이 기억에 남아요.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웨이팅은 필수인 집인데요. 오픈 때 맞춰서 가도 웨이팅이 조금 있어요...!!!

그래서 테이블링 앱을 통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아요. 현장에서 기다리면 기본 1시간 이상이랍니다.

제주 선채향 메뉴 심플하게 전복죽, 전복 칼국수, 전복회 그리고 계절 메뉴 전복물회가 있답니다.

전복죽은 1일 한정 메뉴라서 오전 중이나 점심 시간 조금 넘어가면 소진돼요. 오픈에 맞춰서 가도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 한 분들이 많아 대기가 있답니다.

제주 선채향

매일

11:00 ~ 17:00

(재료 소진 시 마감)

월요일 휴무

☎ 064-794-7177

제주 선채향 아무 생각 없이 테이블링으로 예약하지 않고 갔더니 1시간 40분 기다렸어요. 그냥 갈까 많이 고민했어요. 제주 선채향 뒤편에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 공간이 넓지 않아 식당 바로 앞 사계 해안 도로변 통행에 피해 가지 않는 곳에 주차를 했어요.

제주 선채향은 12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데 먹는 시간이 있으니 회전이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대기 시간이 더 긴 것 같아요.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자리로 안내를 받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죽 전복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전복죽이 1일 한정 메뉴인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어요. 그렇게 기다리고 못 먹으면 정말 심하게 억울했을 듯해요. 밑반찬은 정말 심플하게 양파 장아찌, 김치, 오징어 젓갈만 나와요.

전복죽, 전복 칼국수를 먹다 보면 반찬이 굳이 많이 필요 없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대기 정말 오래 했는데 미리 메뉴를 주문했던지라 음식 나오는 데는 많이 걸리지 않았어요. 긴 기다림 끝에 감격의 순간 한입을 먹었어요.

일단 메인 전복죽부터 한입 먹었는데 음??? 뭐지???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어요. 전복죽이 정말 진한데 음... 생각보다 감동적인 맛은 아닌데??? 이걸 그렇게 극찬했다고???

그런데 먹다 보니 우와!!라는 말이 나와요. 죽이 식으면 식을수록 맛이 진해지면서 간이 점점 더 살아났어요. 식으니까 더 맛있는 음식 처음 먹어봐요.

진짜 당황했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를 수 있습니다.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시중에서 흔히 맛보는 죽집 전복죽과는 맛 자체가 달라요. 아주 진하고 걸쭉하고 건강 해지는 맛이랍니다.

오징어 젓갈과의 조화도 아주 좋아요. 오징어 젓 리필은 필수인듯해요.

전복 칼국수도 깔끔하게 아주 맛있어요. 전복 칼국수 역시 식으면 식을수록 더 맛있어지더라고요. 점점 진해지는 맛. 개인적으로 전복 칼국수보다 전복죽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제주 선채향 오랜 기다림이 아깝지 않았어요. 만족해요. 맛집은 다 이유가 있는데 이곳이 이렇게 줄이 긴 이유가 있었어요.

제주 선채향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바로 앞 사계해안이나 근처 유명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 관광할 곳도 많으니 일석 이조 인 듯해요.

블로그 내 제주도 글들이 더 있는데 필요하신 글 있으면 참고해 주세요^^.